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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망치는 숙취, 과일·야채 안주로 예방하고 칡으로 해소하자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2월 13일 20:26     발행일 2018년 02월 14일 수요일     제15면

가족과 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면 술잔이 오가기 마련이다. 들뜬 명절 분위기에 평소보다 과음해 블랙아웃(필름끊김)을 겪거나 연휴 내내 숙취에 시달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즐거운 명절모임에 빠질 수 없는 술, 숙취를 줄일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한방과 심재종 원장은 “술의 성질을 알고 주독을 잘 풀어주는 것이 숙취를 예방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몸에 습열(濕熱)이 쌓이게 된다고 본다. 심 원장은 “술 마신 다음 날 두통과 메스꺼움 등 증상은 습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주독이 체내에 쌓여 몸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술독을 배출하고 손상된 장기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의보감에는 숙취해소법으로 발한이소변(發汗利小便), 즉 땀을 많이 내고 소변을 보라고 나와 있다. 심 원장은 “술을 마실 때는 이뇨작용이나 알코올 분해에 효과 있는 배와 감, 사과, 오이 등 과일이나 야채 안주를 택하는 것이 좋다”며 “음주 후 꿀물과 녹차, 유자차, 매실차 등을 마시는 것도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칡은 동의보감에 ‘주독을 풀어주고 입안이 마르고 갈증 나는 것을 멎게 한다’고 기록돼 있을 만큼 숙취해소에 좋은 재료로 꼽힌다.

심 원장은 “갈근(칡뿌리)과 갈화(칡꽃)는 예부터 술독을 풀어주는 명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최근에는 칡 성분이 과음을 막고 술에 대한 욕구를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효능이 있으면서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한약으로는 청간해주환(淸肝解酒丸)이 대표적이다. 다사랑중앙병원이 자체 개발한 청간해주환은 갈근과 갈화를 비롯해 산청목과 포공영 등 21가지 한약재가 농축된 환약으로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뇌 세포와 간을 보호해주는 효과를 지닌 특허 받은 의약품이다.

심재종 원장은 “만일 심한 숙취로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이 이어지거나 연이은 술자리로 몸이 상했을 경우 알코올해독 치료를 받거나 한약을 처방받는 것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가장 좋은 숙취예방법은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인 만큼 적당한 음주로 건강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개원 14년째를 맞은 다사랑중앙병원은 입원환자 100%가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만 구성된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으로 정신건강의학과와 내과ㆍ한방과 협진을 통해 알코올에 특화된 전문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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