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정부·산은·GM, 협상 오늘 결론 날 듯

10년 이상 체류·비토권 유지·차등감자 철회 가능성 ‘가닥’

주영민 기자 jjujulu@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25일 20:58     발행일 2018년 04월 26일 목요일     제1면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놓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정부, KDB산업은행간 협상이 늦어도 26일에 결론이 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GM측에 5천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위해서는 ‘10년 이상 체류’와 ‘비토권 유지’ 등을 요구했고 GM은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산은은 비토권이 유지된다면 차등감자 요구는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GM이 난색을 표명해온 차등감자 요구가 철회돼 양측의 협상에 속도가 붙으면 이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컨퍼런스콜 이전에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GM이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한국GM에 대한 정부 자금지원 여부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GM은 지속적인 판매 감소 속에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 사업구조 재편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불안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GM이 경영 불확신 요인으로 남아있으면 GM에게 좋을 것이 없어 어느정도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GM 구조조정 단행이 공식화된 시점이 지난해 4분기 IR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컨퍼런스콜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6일 IR 컨퍼런스콜에서 “독자생존 가능 사업을 위해 한국GM에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리 바라 회장의 발언 약 1주일 뒤 글로벌GM은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0일 입국해 노조와의 임단협 협상을 진두지휘한 배리엥글 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귀국하지 않고 한국에 체류하며 산은과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상을 하고 있는 점도 이른 타결에 힘을 실고 있다.

전문가들도 한국GM노조의 임단협 타결에 힘입어 정부와 산은, GM간 협상이 빠르게 타결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 교수는 “제일 큰 산으로 생각됐던 임단협이 타결됐는데 GM도 양보하고 산은도 양보하는 방향으로 타결될 것”이라며 “10년 보장의 경우 암묵적으로 이면계약을 맺고, 차등감자 문제는 비토권만 보장되면 정부와 산은이 양보하는 등 빠르게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GM 관계자는 “산업은행과의 자금 투자 협상은 주주들의 의사결정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투자의 방향이 정해진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결과에 대해 서로 동의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분위기는 자금 지원 부분에 있어 몇가지 쟁점에 대해 속도를 내고 있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