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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 얘기부터 짚고 가자. 2019년 초, 아주 특별한 인사가 있었다. 신임 이사장에 이민우 영업이사가 선임됐다. 이 이사장은 1996년 입사한 창립직원이다. 내부 승진에 의한 이사장 선임이었다. 전국 16개 신보 가운데 최초였다. 경기도 산하기관 가운데도 처음이었다. 그동안 금융기관 출신 등 외부 인사가 독점해온 자리였다. 여기엔 이재명 도지사가 결심해서 가능했다. 우려도 있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올 6월 경기도의 산하기관 경영평가가 발표됐다. 19개 기관 가운데 6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경기신보는 3년 연속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6 20:17

인천 ‘잠진~무의 연도교’에서 국가 기관이 충돌하고 있다. 한쪽은 국방부이고, 다른 한쪽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다. ‘돈 달라’는 국방부와 ‘못 준다’는 경제청의 싸움이다. 벌써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갈등이다. 이미 지난해 개통한 연도교다. 길이 1.6㎞, 폭 8~12m 교량으로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한다. 시민들은 아무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다리에서 두 개 국가 기관이 싸움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도 별로 없다.국방부 주장은 이렇다. ‘군사 기지 및 군사 시설 보호구역 안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도로ㆍ교량 등을 설치하려면 작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6 20:17

개에 물려 치료받던 할머니가 결국 숨졌다. 80대 할머니가 개에 물린 건 지난 5월 4일이다. 광주시 자신의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중 봉변을 당했다. 허벅지와 팔을 물린 할머니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우리 속에 있던 개 두 마리는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지나가던 고라니를 보고 흥분해 사람 키 높이 울타리를 뛰어넘어 할머니를 물었다. 개 주인은 사과와 함께 치료를 지원해왔었다.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게 있다. ‘개물림’ 사고는 범죄다. 개 주인이 형법상 처벌을 받는다.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하고, 징역형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5 20:42

문재인 정부가 서울 강남아파트 가격을 잡겠다고 강력하게 추진한 부동산 정책이 21차에 걸친 대책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 서울의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을 잡는 것은 고사하고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주요 도시 아파트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부동산 후속 대책을 긴급 지시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관계장관을 직접 초치하여 부동산 대책을 지시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은 투기목적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5 20:42

때론 미적지근한 태도가 여론을 분노케 하는 경우가 있다.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이 늦어 사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부천 지역 일부 교직원의 제주도 은퇴 연수가 그렇다.본보가 처음 보도한 문제의 실상은 이렇다. 부천지역 일부 교직원들이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다. 대부분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교직자들이다. 출장의 목적은 은퇴설계 교육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호텔에 숙식하며 연수를 받는다. 당연히 다수 참가자가 함께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우려가 있다. 6월 초부터 수도권을 공포로 몰아넣는 감염 경로도 이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2 19:54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고개를 숙였다.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씨와 가족, 당시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연쇄 살인 피해자들의 영령에 명복을 빌었고, 그 가족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뜻을 표했다. 30년 미제 사건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다. 배용주 치안정감 개인의 사과가 아니다. 경찰의 과오에 대한 조직의 사과다. 그 뜻에 공감하고 높이 평가한다.경찰이 이춘재를 조사한 것은 모두 세 차례였다. 첫 번째 수사는 6차 사건 이후로, 구체적 증거가 없다며 풀어줬다.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2 19:54

식중독의 위험성이 큰 시기다.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이다. 기온이 급격히 상승해 음식이 쉽게 상하고 오염된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가장 조심해야할 때다. 최근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반년 가까이 온 나라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때가 아닌가. 해이한 탓이다. 안타깝다. 일부 어린이는 신장투석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급식도 교육의 연장이다. 그래서 교육현장의 보건위생은 중요하다. 특히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식중독 원인은 매

사설 | 경기일보 | 2020-07-01 20:51

‘식판이 아닌 사람을 보라.’ 집단 식중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보내는 조언이다. 보다 구조적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영양사 제도와 현장 운영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영양사 1명이 다수의 유치원을 맡는 중복 관리 문제, 열악한 처우에서 오는 유치원과의 불평등 관계, 영양사 자격증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면허 대여 문제 등이 얘기되고 있다. 사실일 경우 언제든 대형 식중독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다.원아가 100명 이상인 유치원은 영양사를 둔다. 이보다 적은 규모 유치원의 경우는 상시 채용 의무가 없다. 영양사

사설 | 경기일보 | 2020-06-30 20:25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이다. 10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가 오는 7일 끝난다. 2년 전 송한준 의장은 “송보따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성실하게 잘 지키고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긴다. ‘송보따리’는 그의 애칭이다. 일제강점기 우리글을 지키고자 책을 보따리에 넣고 다니며 한글을 가르쳤던 주시경 한글학자의 별명이 ‘주보따리’였다. 거기에서 따온 별명이자 닉네임이다. 경기도의회의 위상도 다른 도와는 격이 다르다. 인구가 1천370만 명을 넘어섰다. 예산도 무려 40조이다. 도의원 한 명이 10만 명의 소리에 귀 기울여

사설 | 경기일보 | 2020-06-30 20:25

미산면, 신서면, 왕징면, 장남면, 중면. 연천군에 있는 5개 면이다. 모두 약국이 없는 동네다. 연천군 전체 10개 면이다.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보면 연천군의 절반에 약국이 없는 셈이다.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춘궁동, 초이동. 하남시에 있는 5개 동이다. 역시 약국 없는 동네다. 이렇듯 약국이 없는 동ㆍ면이 도내 34개다. 지자체를 기준으로 보면 모두 16개 시군이다. 본보 데이터텔링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다.약국 없는 동네의 공통점이 있다. 노인인구가 많다는 점이다. 65세 이상 비율이 해당 지역 지자체

사설 | 경기일보 | 2020-06-29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