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하남 남한고등학교
우리 학교 최고/하남 남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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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끝자락에 글터를 열어 위례성의 역사를 거울삼아 끊임없이 정의와 성실을 추구하는 학교.
병자호란의 수성(守城)인 남한산성 정기를 이어 받아 효경(孝敬) 실천을 으뜸으로 삼아 명실상부하게 도내 명문으로 자리를 매김한 학교.
전국 고교 핸드볼의 최강자….
이같은 수식어 모두가 하남시 덕풍1동에 위치한 41년 전통의 남한고교(교장 송선한)에 붙어 다니는 대명사들이다.
지난 62년 남한원예고교로 개교한 이래 종합고를 거쳐 지난 80년 남한고로 교명이 변경된 후 현재 39학급에 1천3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이곳을 거쳐간 동문만 8천800여명.

남한고는 최근 몇년동안 대학 진학률이나 동아리활동 등에서 괄목할만큼 급성장했다.
지난 2001∼2003년 이 학교 진학률은 90∼93%로 전국 각지 명문 고교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지난해엔 졸업생 496명중 3분의 2 이상인 317명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진학했다.
이 학교 진학률이 이처럼 높은 까닭은 학생들에게 특성을 살린 자율학습방식을 유도했기 때문이란 게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79명의 교사와 학생이 한마음으로 부족한 과목을 방과 후 자율학습시간에 보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86년 창단한 이 학교 핸드볼팀은 백원철 선수 등 현역 국가대표선수만 4명을 보유한데다 올 전국학생선수권대회 우승 등 최근 2∼3년동안 전국 각종대회를 휩쓰는등 정상에 우뚝 서 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물놀이, 봉사동아리, 기타동아리, 만화동아리, 천문관측동아리, 패션미용동아리, 빌케이츠를 꿈꾸는 컴퓨터동아리, 바이러스동아리 등 모두 39개 동아리들이 활동중이다.
특히 사물놀이동아리 연주는 기성 사물놀이패에 버금가는 수준이어서 하남시의 각종 행사에 초청돼 여흥을 북돋아 주고 있다.
이 학교가 배출한 인사들도 각계에서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다.
동문회 제2대 회장직을 역임한 박순창 시의원(3회)을 비롯 하남시핸드볼협회 운영위원장 겸 재선 출신의 김병대 의원(13회), 유형욱 도의원 겸 학교운영위원장(15회), 조영휘 전 시의원(6회), 김시화 전 시의원(12회) 등이 지역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세환 하남시 개발공사 운영부장(4회), 나영호 하남시 산업경제과장(11회), 이규옥 하남시 회계과장(12회), 김창배 하남시 환경위생과장(12회), 유정수 하남시 공보담당(27회) 등도 학교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남한고 총동문회의 결속력과 후배 뒷바라지는 눈물겹다.
제7대 총동문회를 이끌고 있는 유병훈 회장(9회·하남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5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쾌척, 남한고장학회 장학기금 2억원을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동문회는 해마다 개교 기념일에 맞춰 80여쪽 분량의 동문회보를 발간하고 모교의 각종 행사나 동문들의 각종 애경사를 돌보는등 친목회 이상의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
장익현 교감은 “효경교육의 실천을 바탕으로 성장기 학생들이 열정을 제대로 발산하는 도내 명문고교로 우뚝 서있다”고 말했다.


◇송선한 교장 인터뷰 -남한고의 교정에 들어서니까 ‘신덕혜술지자 양성(新德慧述知者養成)’이란 글귀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효경을 실천할 줄 아는 도덕적인 사람,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능을 익혀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할 줄 아는 자주적인 사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출할줄 아는 창조적인 사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나아가 세계인으로 소양을 기를 줄 아는 국제적인 사람을 양성시킨다는 뜻이다. 즉 국제화와 세계화시대에 부응할 줄 아는 인재를 창출해 내는 게 남한고의 교육목표다. -올해 특색사업은. ▲첫째 경기도지정 자율장학연구학교를 운영하는 것이고 실내체육관 바닥 교체공사와 열악한 도서관을 리모델링, 좋은 교육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최근 과학교육현장 실험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서울 강남 8학군 등과 인접해 지리적으로 불리한 여건에도 명문학교로 자리를 매김한 비결은 ▲통상적으로 인문계 학교에서 좋은 학교라 함은 진학률이 높은 학교를 말한다. 4∼5년 전만해도 서울과 인접해 지역인재를 외지로 내몰았다. 명문학교가 되기 위해선 우수한 교사와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 총동문회와 뜻있는 지역인사들이 우수 학생들이 입학하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를 조성했다./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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