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시민 의견 수렴하면서 LH서 5천만원 지원 받은 과천시
3기 신도시 시민 의견 수렴하면서 LH서 5천만원 지원 받은 과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부적절한 처신” 비난
市 “LH도 시민 의견 필요해”

과천시가 과천동 공공주택지구(3기 신도시 개발지구) 사업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시공사인 LH로부터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과천시는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관련, 주거 안정과 토지보상, 과천 개발방향, 교통 대책, 원도심과의 상생방안 등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00명의 시민기획단원을 모집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시는 도시발전 토론회를 위해 2천만 원을 편성해 집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탁회의 형식으로 시민기획단원과 횟수 등 규모가 커지면서 총 사업비가 7천만 원으로 증액되자 시공사인 LH에 5천만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 LH가 이를 받아들여 사업비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과천시의회 등 일각에서 시가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면서 LH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은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고금란 시의원은 “도시발전 시민토론회 예산을 승인할 때는 시민이 그리는 과천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하지만, 1회당 2천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회의를 3회로 연장하면서, 나머지 사업비 5천만 원을 이해당사자인 LH에서 지원받은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사업비가 더 필요했다면 추경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과천시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 관계자 역시 “토지보상과 지구계획수립, 교통대책 등 LH와 협상할 부분이 많은데, LH로부터 사업비를 받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시의 행정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기획단의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사업비가 증액돼 LH에 사업비를 지원받은 것”이라며 “LH도 현재 3기 신도시개발에 대한 사업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어서 시민의견이 필요해 시민의견 비용을 지원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