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담판 결렬… 한국당 뺀 단독국회 가시화
국회 정상화 담판 결렬… 한국당 뺀 단독국회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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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제청문회 조건제시 vs 민주당 “정쟁 위한 청문회”
양당 평행선 대치 계속… 바른미래당 “단독 국회소집 추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경제청문회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경제청문회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교섭단체 3당이 16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6월 임시국회 소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국민안전·경제대응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앞서 경제청문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 하의 경제 위기 원인을 짚어야 한다고 국회 정상화 조건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당이 주장하는 경제청문회는 받을 수 없는 조건”이라며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나 심사 등이 필요하다면 국회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면 된다. 정쟁을 위한 청문회인 것이 뻔한 만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같은당 이재정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세계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우리나라 경기 하방세가 장기화될 위험이 크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당이 이제야 들고 나온 경제청문회는 참으로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 실시에 대한 여당의 부정적 기류를 감지, 대국민 호소 형식으로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심사에 앞서 경제청문회를 통해 경제의 위기 원인을 짚어야 한다. 병명을 알아야 그에 맞는 처방을 내놓을 수 있다”며 “국회를 열 때 열더라도 진정한 의미의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여당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정쟁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청문회는 필요하다”면서 “더 이상 각자 주장만 하며 평행선을 달리지 말고 한곳에 모여 토론하고 따져보자”고 주장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더 이상 국회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 6월 임시국회 단독소집요구서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협상이) 깨졌다”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만나고 왔는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만나지 못하고 통화만 했다. 여전히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입장을 양보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신입당원 교육’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17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돌입하겠다”며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75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안다”고 피력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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