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반송 쓰레기, 배출 지자체가 처리하라”
“필리핀 반송 쓰레기, 배출 지자체가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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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단체·시의회 ‘평택항 반입’ 강력 반발
5천177t 중 1천800t이 제주산, 출처 조사 촉구

“평택시가 쓰레기통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5천177t에 달하는 필리핀 잔류 폐기물이 또다시 평택항으로 반송 입항하는 움직임이 일자 평택시민단체들과 해당 지역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평택시민단체 및 평택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 회의에서 필리핀 잔류 폐기물 5천177t의 한국 반송 합의로 인해 환경부는 ▲제주도 물량은 제주도로 보내고 그 외 물량을 평택항으로 보내거나 ▲전부 평택항으로 입항하는 2개 안을 제시했다.

또 환경부는 보관의 경우 별도 보관장소를 마련하지 않고 즉시 폐기물 처리업체로 반입처리하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처리의 경우 제주도 폐기물 1천800여t을 제주도 예비비 활용 등 우선 반입ㆍ처리토록 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 외는 국내 반입명령 및 반송의 경우 한강청, 반송 후 폐기물 적정 처리에 관한 행정처분 및 대집행은 평택시 추진을 제안했다.

이에 제주시는 처리비용 국비 지원 요청과 제주도로 입항 불가 및 육지 입항 요청을 했고, 도와 평택시는 평택항 입항 절대불가를 주장하며 폐기물 수출입 소관기관인 한강청 처리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홍선의 평택시의원은 “제주도에서 나온 폐기물은 제주도에서 처리하는 게 맞지 평택시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우리 시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평택항을 통해 수출한 것뿐인데 시민들이 피해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박환우 평택환경행동공동대표는 “지난번 평택항에서 폐기물을 처리했을 때 처리 과정에 대한 시민단체 입회도 이뤄지지 않았고 처리기간도 당초보다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제주도 폐기물은 제주도가 바로 가져가 처리하고 나머지도 출처를 조사해 평택항이 아닌 해당 지자체 인근 항만으로 가져가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현미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사무국장은 “평택은 당진 현대제철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로 고생했는데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문제까지 떠안을 수는 없다”며 “심지어 평택시가 쓰레기통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필리핀서 반송된 폐기물 3천394t이 평택항에 반입돼 평택항 PCTC에서 보관 중인 폐기물을 포함해 총 4천666t의 대집행 및 행위자 처리가 지난달 완료됐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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