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NLL 월선 북한 목선 탑승선원 "항로착오였다"
동해 NLL 월선 북한 목선 탑승선원 "항로착오였다"
  • 구예리 기자 yell@kyeonggi.com
  • 입력   2019. 07. 28   오후 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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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사용해 월선'·'마스트에 흰색수건' 등 의문점들 확인필요"
군당국 "지역합동정보조사서 구체적인 월선배경 등 정밀조사"
북한 소형목선, 동해 NLL 월선… 합참 예인. 합동참모본부 제공. 연합뉴스
북한 소형목선, 동해 NLL 월선… 합참 예인. 합동참모본부 제공. 연합뉴스

군 당국이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소형 목선을 예인 조치한 가운데 탑승선원 3명이 ‘항로착오’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선박이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되고, 연안 불빛이 포착되는 해역에서 항로를 착각했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어제 오후 11시 21분께 북한 소형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 17분께, 소형목선은 오전 5시 30분께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27일 밤 10시 15분께 동해 NLL 북방 5.5㎞ 해상(연안 기준20㎞)에서 최초 포착된 이 선박은 24분 뒤 2∼5노트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밤 11시 21분께 NLL을 넘었다.

이에 대해 군은 즉각 고속정과 특전사 고속단장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인근에 있던 초계함도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차단작전에 돌입했다.

0시18분께 특전사 요원이 NLL 남방 6.3㎞ 지점에서 이 미상 선박을 계류시킨 뒤 승선해 북한 선원 3명이 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엔진이 탑재된 이 목선의 크기는 10m로, 갑판에는 다수의 어구가, 어창에는 오징어 등이 적재돼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들은 (월선 배경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소형목선에는 군 부업선으로 추정되는 고유 일련번호로 된 선명이 표기돼 있었다”며 “인원 3명 중 1명이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인원이 군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이 목선이 위치한 곳에서는 연안 불빛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항로 착오’라고 이야기한 점, 자체 엔진을 사용해 월선한 점, 특전사 요원이 최초 발견했을 때 이 선박의 마스트에 ‘흰색 수건’이 걸려 있었던 점 등에 관해서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승선 인원들에 대해서는 현재 지역합동정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의 경계 작전 당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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