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계양… 지하철 계획 빠졌다
3기 신도시 계양… 지하철 계획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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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광역교통망 구상안’서 제외… 검단 절차 밟을 수도
市 “경쟁력 확보 위해선 S-BRT와 별개로 관통 노선 꼭 필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TV)를 통과하는 지하철 건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부와 인천시가 계양TV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지하철 건설 계획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오는 10월 2·3기 신도시의 교통 대책을 담은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여기에 계양TV를 관통하는 지하철 노선 계획은 전혀 담기지 않을 전망이다.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은 국토부가 오는 2020년까지 수립할 예정인 광역교통 시행계획을 위한 일종의 청사진이다. 예산을 수반한 법정 계획인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들어가려면 우선적으로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담겨야 한다.

그러나 국토부는 계양TV와 관련해 S-BRT(Super-Bus Rapid Transit)만을 구상하고 있다. S-BRT는 기존 BRT와 달리 버스가 교통신호에 구애받지 않고 가다가 정류장에서만 멈추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말한다.

현재 국토부의 구상은 서울지하철 7호선(부천종합운동장역),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계양TV, 인천지하철 1호선(박촌역), 서울지하철 5호선(김포공항역)을 S-BRT로 잇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S-BRT의 설치기준 등을 정하는 용역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S-BRT와 별개로 지하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하철이 가진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동주택 분양과 기업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역세권이라는 개념 역시 지하철이 있어야 가능하다. 특히 계양TV는 가용용지의 절반가량이 자족용지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 유치를 위해서라도 지하철이 꼭 필요하다. 기업 유치에 실패하면 공동주택 분양 등도 따라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교통망 부족으로 한때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했던 미분양 사태가 계양TV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교통망 확충 계획이 전체적으로 지지부진하면서 분양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최근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 연장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일부 호재를 만나면서 미분양 사태가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앵커시설 유치 실패 등의 변수와 불안 요소는 남아 있다.

이 같은 이유에서 시는 지난 6월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방문했을 당시에도 대장지구와 계양TV를 잇는 지하철 노선 계획안을 제시했다. 3기 신도시인 2곳을 지하철로 이어 시너지를 내보자는 발상이다. 대장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더 좋은 곳이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시너지를 내는 방향이 계양TV에게는 더 유리하다. 당장 계양TV가 지하철 노선 계획을 품지 못하면 대장지구에게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중 지하철 등의 철도 노선 계획을 끼고 있지 않은 곳은 계양TV와 대장지구 등 2곳에 불과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계양TV를 관통하는 지하철 노선 계획이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토부와 계속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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