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_“강화로 놀러 오세요” 애타는 호소] 돼지열병 직격탄 관광객 발길 ‘뚝’… 강화 ‘이중고’ 신음
[현장&_“강화로 놀러 오세요” 애타는 호소] 돼지열병 직격탄 관광객 발길 ‘뚝’… 강화 ‘이중고’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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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방직 카페·강화씨사이드리조트 등
지역명소 방문객 급감… 때아닌 불황
ASF 발병 1주일 뒤인 10월 1~21일
강화시설관리공단 관광객 집계 결과
11만3천647명…지난해 동기比 30%↓
22일 오후 1일 평균 4천여명이 찾는 인천 강화군의 대표 명소인 조양방직 카페 입구가 돼지열병 여파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민수기자
22일 오후 1일 평균 4천여명이 찾는 인천 강화군의 대표 명소인 조양방직 카페 입구가 돼지열병 여파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민수기자

22일 오후 2시 인천 강화군의 조양방직 카페.

1일 평균 3천~4천명이 찾는다는 이 곳은 예상과 달리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지난 2018년 7월 문을 연 이 카페는 주말 하루에만 4천여명이 방문하고, 주중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강화군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특유의 감성으로 모든 세대의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돼지열병 이후 이 카페를 찾는 방문객은 30% 이상 급감했다.

이용철 조양방직 대표는 “시와 군에서 방역조치를 하기 위해 강화군 진입로에 방역작업 등을 해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아서 그런지 유입객 자체가 줄어든 것 같다”며 “돼지열병 발생 이후, 평소에 비해 방문객이 1천여명 가까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이 곳은 1.8km에 달하는 동양 최대 길이의 트랙을 자랑하는 ‘강화루지’를 타기 위한 관광객으로 항상 붐벼, 1일 평균 5천여명이 방문했지만 돼지열병 이후로 4천여명까지 줄었다.

리조트 관계자는 “돼지열병 발생 시점부터 방문객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방문하려는 분들이 정상 운영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확실히 늘은 것을 볼 때,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처럼 강화지역 관광지에서 돼지열병(ASF)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ASF 발병 1주일 뒤인 2019년 10월 1~21일 강화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관광시설의 관광객수는 11만3천647명으로, 지난 2018년 같은 기간(15만9천47명)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주 단위로는 10월 1~7일 3만7천488명, 8~14일 3만6천990명, 15~21일 3만9천168명으로 10월 들어 4만명 미만까지 줄었다.

ASF 발병 직후인 9월 24~30일 4만2천785명에서 관광객이 계속 줄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최대 34%까지 감소한 수치다.

이에 강화군은 지역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진 군민들을 돕기 위해 관광객들이 강화군을 많이 방문해주길 바란다”며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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