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동구사랑상품권’ 발급했지만… 빗나간 상혼 ‘현금영수증’ 거부
긴급재난지원금 ‘동구사랑상품권’ 발급했지만… 빗나간 상혼 ‘현금영수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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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 주인 “은행 환전 번거롭다” 기피

인천 동구의 일부 상인이 ‘동구사랑상품권’의 현금 영수증 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동구사랑상품권은 현금을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현행법상 유가증권인 상품권은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이고, 거부시 가산세와 과태료를 받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상품권으로 받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부 상점에서는 ‘동구사랑상품권’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 손님이 구내 옷가게에서 상품권 결제 후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하자 “3만원 이상 구매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근에 있는 가방 판매점 상인 A씨는 “동구사랑상품권은 은행에서 환전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워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

발급 사실 자체를 모르는 상인도 있다.

송현동의 한 옷가게에서는 한 손님이 상품권 결제 후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구하자 점주는 난감하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인 B씨는 “동구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현금영수증 발급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올해 구가 발행한 동구사랑상품권은 130억원이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동구사랑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량도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중 14%는 동구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았다.

상품권을 사용하는 이들 대부분이 노인층이라는 점에서 구의 적극적인 홍보 및 단속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 관계자는 “동구사랑상품권 사용법 등을 꾸준히 홍보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종종 있었다”며 “상인들의 이해를 높이고 더 많이 홍보하겠다”고 했다.

이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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