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못나가니 안 꾸며요…코로나19로 인천지역 뷰티업종 매출 크게 감소
밖에 못나가니 안 꾸며요…코로나19로 인천지역 뷰티업종 매출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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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제품은 거의 안 팔리고 립제품은 아예 안 나갑니다.”

9일 오후 2시 부평구의 한 화장품 매장. 코로나19 전에는 화장품을 테스팅하는 손님들로 북적이던 매장이 텅 비었다. 매장 점주 A씨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매출이 50% 넘게 줄어 계속 운영하는게 벅찬 상황”이라고 하소연한다.

같은 날 오후 1시 남동구의 한 의류매장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응대할 손님이 없자 직원은 하릴없이 영수증만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고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뷰티 관련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일부 뷰티업계 종사자들은 줄어든 매출에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3월 인천지역 뷰티업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38.3% 줄었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줄자 메이크업 등 자신을 꾸미는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줄자 화장품 업종의 매출은 같은 기간 33.9% 감소했다.

옷과 신발 등 패션 아이템에 대한 소비 역시 급격히 줄었다. 의류업종 매출은 41.3%로 가장 크게 줄었고 패션잡화 역시 매출이 39.8%나 감소했다. 미용, 체형관리, 피부관리 등의 업종은 매출이 35.5%나 줄었다.

조승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출이나 사람 간에 만나는 일이 줄어들다 보니 자신을 꾸미는 일에 소홀해져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남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코로나19를 통해 알게 된 유의미한 지표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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