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로봇랜드 사업 정상화 위해 SPC 증자 추진…SPC 지분 확대 본격화
인천시, 인천로봇랜드 사업 정상화 위해 SPC 증자 추진…SPC 지분 확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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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인천로봇랜드 사업 정상화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에 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시의 증자는 SPC의 지분을 확대해 사업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첫 단추라는 분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인천로봇랜드 정상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하면서 SPC의 사업 자본금에 대해 19억1천512만원을 유상 증자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인천테크노파크(ITP)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SPC의 자본금음 193억원이다.

시의 이번 증자는 자본잠식에 빠진 SPC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이 유력한 만큼 증자를 통한 SPC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는 9월 중 SPC 이사회가 열리면 이 같은 방안을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 이번 증자가 SPC 정상화라는 목적 외에도 SPC 내 시의 우호 지분을 확대해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증자가 시의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첫단추라는 것이다.

이사회가 시의 증자 방안을 의결하면 SPC 내 시 우호지분은 더욱 늘어난다. 현재 시 우호 지분율은 인천도시공사와 ITP를 합쳐 약 54%다. 그러나 이번 증자를 통해 ITP의 지분율이 늘어나면서 시의 우호 지분율은 약 57%까지 늘어난다. 반면 건설투자자와 전략투자자의 지분율은 각각 30%에서 27%, 16%에서 14%로 줄어든다.

시는 로봇랜드 정상화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타겟 마케팅 등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 산업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 고시를 내고, 2021년 5월 기반시설 및 공익시설 공사 설계 용역을 할 방침이다. 시는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및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하고자 로봇랜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시가 이번에 증자해도 다른 투자자가 함께 증자를 하면 오히려 지분율은 줄어들 수 있기에 사업 주도권 확보가 목적이라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했다.

이승욱·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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