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망’에 정치권 등 경기지역에도 여파
‘박원순 사망’에 정치권 등 경기지역에도 여파
  •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 입력   2020. 07. 12   오후 9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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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사망한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도 각종 일정이 취소ㆍ연기되는 등 여파가 몰아쳤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9일 박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의 수색을 통해 10일 새벽 0시30분께 서울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지사와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K컬처밸리 성공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잠정 연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예정된 라디오방송과 팟캐스트 등의 출연 일정도 취소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는 이 말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박원순 형님.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글을 남겼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신의 에세이 ‘코로나19, 그 후’ 출판기념회를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최소했다. 당초 4시간에 걸쳐 워킹스루 방식으로 진행,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를 하려 했지만 염 시장 측은 “여러 상황으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14일 예정됐던 당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도 취소하고 고인을 기리고 있다.

염 시장은 박 시장과 ‘2019 지방정부 청년정책 협력포럼’ 등 각종 행사에 동석, 협력하는 것은 물론 과거 박 시장이 염 시장의 선거 유세에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중앙정치권에서는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부겸 전 의원의 경기도 방문이 취소됐다. 김 전 의원은 10일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산ㆍ고양 등 경기도 일대를 돌며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박 시장 장례일정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선거일정을 잠정 취소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도 고인의 비보가 전해짐에 따라 1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장단 전·후반기 이·취임식’을 불필요한 부대행사를 최소화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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