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 피해 27개 시ㆍ군 1천473㏊...경기도, 친환경 방제 총력
매미나방 피해 27개 시ㆍ군 1천473㏊...경기도, 친환경 방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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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참나무림 등의 ‘매미나방 피해’가 고양시 등 27개 시ㆍ군에 1천4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겨울철 가뭄 및 이상 고온 현상으로 올해 대량 발생한 매미나방 애벌레에 의한 참나무림 등의 피해면적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이 피해를 입은 시ㆍ군을 보면 김포시가 40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양주시 182.7㏊, 여주시 102.4㏊, 파주시 100㏊, 의정부시 92.1㏊ 등의 순이다. 특히 발생밀도가 심한 곳은 이천(마장면 외 6곳)ㆍ김포(월곶면 외 5곳)ㆍ시흥(조남동 외 3곳)ㆍ여주시(점동면 외 1곳)ㆍ안산시(상록구 수암동), 연천군(연천읍 외 2곳) 등 모두 5개 시ㆍ군이다.

매미나방은 태극나방과 매미나방속에 속한다. 한국 등 유라시아대륙과 아메리카대륙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며 알로 월동하고 유충이 거미줄을 타고 이동하면서 산림과 과수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더욱이 우화시기인 7월에 접어들며 성충이 산림, 등산로, 인접 주택가 등에 날아가거나 알을 낳는 등 추가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보통 매미나방 암컷 성충은 약 7일간 500여개의 알을 집단으로 낳는다.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성충을 방제해 대량산란을 억제하고 내년 봄 알이 부화하기 전까지 최대한 알덩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에도 반복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수목에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경기도는 산림생태계를 보호하고 매미나방을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자외선을 좋아하는 매미나방의 습성을 고려한 ‘포충기’, 매미나방 성충을 페로몬으로 유인해 잡아 죽이는 ‘페로몬 트랩’ 등의 친환경적인 방제방법을 추진 중이다. 또 ‘끈끈이롤 트랩’을 나무 수간에 설치해 성충을 잡는 방법으로도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밖에 현재 산란된 알들을 제거하는 알덩이 제거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내년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산림지역은 생태계 특성상 농약에 의한 화학적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제방법을 개발하게 됐다”며 “산림병해충 방제에도 효과적이면서 생태계에도 영향이 없는 방법이 널리 활용되도록 도내 시ㆍ군에 적극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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