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예술단은 지금] 연주하 경기도극단 상임단원
[경기도예술단은 지금] 연주하 경기도극단 상임단원
  •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 입력   2020. 07. 29   오후 9 : 17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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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아쉬워… 관객과 호흡할 날만 기다려요”

코로나19로 공연장을 닫아야 했던 시기, 경기아트센터는 온라인 무관객 공연으로 발빠르게 대응했다. 그 시작점에는 경기도극단이 있었다. <브라보, 엄사장> 공연을 준비하고 있던 경기도극단은 연극의 필수요소인 관객이 없는 무관중 생중계 온라인 공연을 택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코로나19로 무대가 사라진 요즘, 경기도극단 배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공연에서 향숙이 역을 맡아 열연했던 연주하 경기도극단의 상임단원은 인터뷰에서 “창작 작업 자체를 할 수 없게 된 점이 아쉽다”면서도 “이런 시국에 무대가 아닌 영상물로 제작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과정과 결과물을 찾고, 배우들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예술단 단원으로서 좋은 작품과 연기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 뵐 기회가 사라진 게 매우 힘들었어요. 배우로서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은 숨 쉴 공간이 사라진 것과 다름없거든요.”

그는 올 시즌제 첫 작품으로 <브라보, 엄사장>에서 향숙이 역을 맡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배우들은 코로나19의 두려움은 물론 관객 없는 무대에서 공연해야 했다. 배우들의 열정을 알아챈 듯, 랜선 너머의 관객들은 실시간 댓글로 배우들의 열연과 시도를 극찬했다. 하지만 배우와 스텝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연 단원은 “무관중 생중계를 통해 관객들을 안방에서 만난다는 시도와 결과는 좋았지만, 공간, 연출, 현장성 등의 요소를 담아내는 등 더욱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 단원은 “연극의 3요소처럼 극의 완성은 관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관중 없이 연기했을 때 조용한 분위기에서 조금 더 몰입해 연기할 수 있던 점이 좋았지만, 라이브 에너지와 생동감이 부족했었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기아트센터는 방역에 중점을 두고 공연장의 문을 조심스럽게 연다. 경기도극단도 관객이 있는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오는 9월 경기도극단의 두 번째 작품 <파묻힌 아이>다. 취소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11월에는 모든 단원이 출연하는 정기공연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의 캐스팅 작업도 진행 중이다.

“확실히 관객이 객석에서 함께 할 때 무대 위 배우들은 살아있다는 느낌이 난다”는 연 단원과 경기도극단 배우들은 관객과 함께할 무대를 기다리며 맹연습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제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해 아쉽지만 남아 있는 공연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준비해 무대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관객과 함께할 다음 공연이 정말 기대돼요.”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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