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예술방송국2, 코로나19 속 공연 예술인들에 단비
경기아트센터 예술방송국2, 코로나19 속 공연 예술인들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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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아트센터 싱어송라이터 공연

경기아트센터의 ‘경기방방콕콕, 예술방송국2’가 코로나19 속 공연 예술인들과 스태프들에게 무대를 제공해주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무대가 일자리인 이들에게 예술방송국2는 단비와 같은 기회인 셈이다.

지난 11일 오후 1시 고양 어울림극장 별모래극장. 밝고 경쾌한 음악,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 위에선 마술사가 화려한 쇼를 벌이고 있었다. 무대 위 분주함과 다르게 객석은 텅 비었다. 대신 지미집 1대와 EFP 카메라 3대 등 총 4대의 카메라와 조명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따라갔다. 14명의 스태프는 분주하게 무대 위 마술사와 소통하며 현장을 방송으로 녹화했다. 경기아트센터의 경기도 예술단체 우수공연 지원사업 ‘경기방방콕콕, 예술방송국2’ 촬영 현장이다. 지난달 1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19일까지 50일 동안 총 400개 단체가 참여한다. 예술방송국 시즌2가 시작되고 이날까지 무대를 거쳐 간 공연 예술단체만 250여 곳으로 2천여 명, 스태프는 40여 명에 달한다.

조명과 음향 등 제작팀은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공고를 통해 선정했다.

부천 드래곤사운드의 박기섭 실장은 “공연이 줄줄이 취소돼 적자가 80~90%일 만큼 너무나 힘든 시기였는데, 일할 기회가 생겼다”면서 “공연이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만큼 기존의 공연과는 다르게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소리 튜닝, 믹싱 등으로 장비도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모처럼만에 공연을 펼친 예술인들에게도 이번 무대는 더없이 소중하다. 이날 공연을 펼친 위드매직의 오병화(39) 마술사는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공연으로, 코로나 극복의 메시지를 담은 마술을 선보였다”며 “이 공연 이후 일정은 아직 없지만, 오늘 촬영된 영상이 나중에 위드매직을 소개할 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정주연씨(35)도 “올해 자작곡 2곡을 발표했는데 부를 공간이 없어 우울했는데, 이 무대가 마련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전문적인 장비로 촬영된 영상을 개인 유튜브에도 올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하게 축적된 영상 콘텐츠는 새로운 형식으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가 코로나19 속 외출이 어려운 노인분들을 위해 노인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이 중 하나다.

권영훈 경기아트센터 PD는 “최고의 공연 전문가들이 협업해 트로트부터 비보이, 국악, 마술쇼, 클래식 등 도내 예술인의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면서 “지역 예술인들도 유튜브에 서로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소통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아트센터 마술
▲ 경기아트센터 마술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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