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16일 마지막 고3 모의평가…학생·학부모·교사, 집중력 저하 ‘근심·걱정’
코로나19 속 16일 마지막 고3 모의평가…학생·학부모·교사, 집중력 저하 ‘근심·걱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가 16일 전국에서 진행된 가운데 수험생들의 심리적인 불안이 극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학원이나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이 문을 닫는 등 제대로 학업에 매진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고등학생 2만3천696명, N수생 551명 등 총 2만4천247명이다. 대면수업을 금지하고 있던 300명 이상 대형학원 18곳은 이날 문을 열고 N수생의 시험 공간을 제공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험·수업환경 등이 수시로 변하면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혼란을 키웠다고 말한다.

석정여자고등학교 강하영양(18)은 “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인터넷 강의에만 의존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볼 곳도 없어 스스로 잘 준비해온 건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수능이 100일도 안남았는데 여전히 마음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가정고등학교 권성규군(18)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보느라 숨이 막혔다”며 “수능에서도 이런 식으로 버텨야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학부모 박윤희씨(46)는 “아이가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며 “마음 편하게 공부한대로만 보라고 했지만, 사실 내가 다 떨렸다”고 했다.

권유진 인천남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는 “지난 3월부터 모의고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실력을 확인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위기가 기회라고 학생들을 다독이곤 있지만,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건 알고 있다”며 “학생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시교육청에서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영역과 수학 가형은 쉽게 출제된 편이며 수학 나형과 영어영역은 비슷한 수준이다.

조윤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