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시하는 눈 많아, 꼬투리 잡히지 말 것”…공직자 주의 당부
이재명 “주시하는 눈 많아, 꼬투리 잡히지 말 것”…공직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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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경기도와 산하기관 공직자에게 사법기관 등에 꼬투리 잡힐 일을 만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10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주시하는 사람이 많은) 제 옆에 있기 때문에 여기 있는 공직자가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편법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국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응하느라 고생 많았다. 원래 큰놈 옆에 있으면 벼락 맞는다. 제가 아니었으면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두 팀이나 왔겠나”며 “그러나 앞으로 더 큰 벼락이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이 이런 생각을 품고 절차를 위반하거나 편법을 저지르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과거 성남시장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꺼내며 경각심을 높였다.

그는 “제가 성남시장할 때 공무원들이 4일에 3일을 꼴로 검찰ㆍ경찰 수사, 행안부 감사 등을 받았다. 일례로 과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때 내가 (잘못) 했다고 덮어씌우려고 성남시 공무원 30명을 소환했다. (거기서 잘못 말했으면) 당시 공직자들 과실치사범 되는 거다”라며 “이런 일은 제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당한 일이다. 산하기관을 포함한 공직자들도 이에 대해 잘 대비하라 앞으로 더 센 벼락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공직자 개인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배정되지 않도록 절차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수평적인 위원회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 사람이 검토해 과중한 권한 속에서 부당이익을 취할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며 “각 실ㆍ국에서는 공직자가 처할 수 있는 부정이나 유혹을 막는 방안에 대해 취합해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돈은 마귀다. 그러나 마귀는 가깝고 친한 사람 등과 같은 천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며 “이런 사람들이 속이 시커멀 수가 있다. 장부에다 (그동안의 부정 사례를) 모두 적어놓고 나중에 수사기관과 거래를 할 때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지사는 “제가 있어서 여러분들이 표적이 될 수 있다. 걸리면 신문 1면 감이다.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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