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각양각색 학생들의 시화전… 지친 마음 위로하다
[꿈꾸는 경기교육] 각양각색 학생들의 시화전… 지친 마음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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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송산중학교 국어과에서는 프로젝트 학습으로 매해 10월에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교정에 단풍이 들면 학생들은 가을 서정을 담아 시를 짓고, 잔디밭에 작품을 전시해 계절을 만끽한다.

올해 시화전은 예년보다 조금 늦게 10월26일부터 11월13일까지 3주간 전시됐다. 시화전은 전교생이 모두 스스로 정한 주제로 자신의 내면 세계를 담은 작품을 하나씩 선보였다. 주제가 자유로운 만큼 자아에 대한 탐구, 진로에 대한 고민, 가족에 대한 감사, 우정의 아름다움, 코로나 극복의 의지 등 다채로운 내용의 작품들이 출품돼 관람의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시에 어울리는 그림도 재료나 기법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그려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물감을 찍어 바른 입체감이 돋보이는 풍경화, 코로나 극복을 위해 매직으로 마스크를 여러 개 그려 넣은 패턴화, 색연필의 가는 두께를 이용해 선의 묘미를 살린 세밀화 등 창의적인 기법들의 그림이 시와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했다. 학생들이 주로 시화전을 감상하는 시간은 점심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알록달록 단풍이 든 교정을 거닐며 친구들과 선후배의 작품을 감상했다. 친구들과 감상평을 자유롭게 나누고, 공감이 가는 작품이나 마음에 드는 시구를 발견하면 작품 하단에 사탕을 붙여 놓기도 했다. 이는 송산중학교 학생들이 만들어낸 전통으로 이제는 창작자에 대한 격려와 칭찬의 의미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하굣길에 자신의 작품 옆에 서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뿌듯해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사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현정 선생님은 “학생들의 진솔한 고민과 내면 세계가 잘 드러나 감동적이었다”며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고 평가했다.

염명숙 화성 송산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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