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인천시의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예비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이 구청장은 “최근 시의 친환경 자원순화시설 예비후보지 발표 후 구민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예비후보지 인근 주민의 우려와 걱정, 구의 입장요구를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시의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종료 방침이 인천은 물론 수도권 폐기물 정책의 중대 변화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인천지역 기초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폐기물의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남동구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은 구에서 처리해야 하지만, 현재 구의 폐기물 처리 소각시설이 없다는 점도 당면 과제”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소각장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주민 납득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가 1월 15일까지 구의 의견을 내라는건 주민협의체 구성 후 의견 수렴, 타당성 검토에 촉박한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당성 조사와 공청회,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시 구 주민의 대표를 추천·참여시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구는 소각장설치에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이 우선반영될 수있도록 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시는 친환경 자체 쓰레기 매립지 부지로 옹진군 영흥면을 선정하면서 친환경 소각시설인 자원순환센터 예비후보지로 남동구 고잔동, 중구 신흥동, 강화군 용정리 등 3곳을 발표했다.
김경희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