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되살아 난 ‘만적의 난’, 경기도무용단 ‘률(律)’ 26~29일 공연
화려하게 되살아 난 ‘만적의 난’, 경기도무용단 ‘률(律)’ 26~29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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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경기도립무용단 <률> 연출컷

고려시대 만적의 난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무용극이 펼쳐진다.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충한)은 오는 26~29일까지 2020 레퍼토리 시즌 작품 <률(律)>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률(律)>은 무용이라는 장르에 스펙터클한 뮤지컬 요소를 접목시킨 댄스컬이다. ‘만적’이라는 고려시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를 이야기한다.

만적은 고려가 건립되고 200여 년이 흐른 시점의 실존인물이다. 그의 생존 시기는 무신정권의 득세와 권력의 사유화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극심했던 정점에 걸쳐 있다. 그는 간혹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두 인물 모두 당대 최하층 계급이었던 노비신분으로 견고한 기존의 사회적 질서를 깨뜨리고자 했다는 공통점에서 출발한다.

▲ 2020 경기도립무용단 _률_ 연출컷 (70)
 2020 경기도립무용단 <률> 연출컷

이번 공연은 특히 고려시대 부패한 기득권층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기울어져 가던 한반도 역사를 곧추세웠던 ‘만적의 난’을 모티브로 삼았다. 특히 경기도무용단의 창작공연에서는 ‘만적’이 달성하지 못했던 이 땅의 강건한 자유와 해방 의지를 ‘률(律)’이라고 하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완성한다. 800여 년 전 장렬히 산화해 간 민중들의 숭고한 정신을 장엄하고 스펙타클한 움직임으로 되살린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무용단의 올해 첫 대면공연이기도 하다. 그만큼 무용단원들과 스텝들의 기대감도 크다. 특히 ‘즐기다, 느끼다, 기억하다’라는 올해 무용단 키워드를 내세우며, <률(律)>을 통해 변화하는 경기도무용단의 모습을 관객에게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경기도무용단 관계자는 “관객을 만나기 어려운 단절의 상황에서도 언젠가 만날 날을 위해 조심히, 최선을 다해 끈을 놓지 않고 준비해 온 공연”이라고 밝혔다.

총연출을 맡은 김충한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은 “관립단체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대형 무대를 마련해 공연 스케일도 국내 최고라는 찬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기도무용단이 담아내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통해 한국무용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장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6~27일 오후 8시, 28~29일 오후 4시다.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 2020 경기도립무용단 _률_ 연출컷 (122)
 2020 경기도립무용단 <률> 연출컷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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