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항만 미세먼지 집중 관리에 나선다.
IPA는 인천항의 특성을 반영한 ‘인천항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한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강도를 줄이기 위한 제도이다. 이 제도는 국가기후환경회의 국민정책제안에 따라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IPA는 인천항 입항선박에 이 제도를 적용한다.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과 연계해 계절관리기간에 저속운항에 참여하는 선박의 선박입출항료 감면율을 기존보다 10% 올린다. 또 인천항에 출입하는 노후차량을 대상으로 ‘항만출입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계절관리 기간에 5등급 노후차량의 항만출입제한을 시범운영한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인 여객터미널의 실내공기질을 쾌적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항만종사자를 비롯한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마스크 등 건강보호물품을 지원한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항만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강화한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친환경 항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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