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종묘배양시설 체육시설로 무단 용도변경 임대사업자 적발...복구명령도 무시
의왕시 종묘배양시설 체육시설로 무단 용도변경 임대사업자 적발...복구명령도 무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묘배양시설로 사용하겠다며 의왕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건립한 건물을 체육시설로 무단 용도 변경해 임대까지 준 건물주 등 2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의왕시의 원상복구명령에도 이를 무시하고 용도에 맞지 않는 시설로 계속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의왕시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학의동 340의98 등지에 높이 6m에 248㎡ 규모의 건물 4개 동을 동ㆍ식물 관련 시설인 종묘배양시설로 사용하겠다며 허가받은 뒤 지난해 6월 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 건물이 있는 곳은 그린벨트이며 건물 용도도 종묘배양시설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도 A씨 등은 건물 외부에 ‘XX 농원 A동, B동, C동, D동’이라는 간판을 달고 건물 4개 동 가운데 2개 동은 배드민턴장으로 임대했고 1개 동은 창고, 나머지 1개 동은 사무실 등으로 각각 임대해줘 사용 중이다.

A씨는 4개 동 모두 시로부터 허가받은 건물 용도(종묘배양시설)와는 다르게 무단으로 용도를 변경, 사용하다 지난 7월 시에 적발됐다.

특히 배드민턴장으로 사용 중인 건물은 네트를 설치하고 바닥 등에 라인을 그려 놓았다. 건물 내부에는 ‘기본기부터 될 때까지 회원 상시모집, 월 4회 16만 원(체육관 사용비 별도)’, ‘오전 레슨, 야간 레슨, 아카데미 레슨’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까지 부착해 버젓이 회원들을 모집중이다.

게다가 A씨 등은 애초 허가받은 4대의 주차장 면적 46㎡를 초과, 300여㎡를 불법으로 콘크리트로 포장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시에 적발됐다.

시는 이 같은 무단 용도변경에 지난 8월 처분사전통지를 시행했으나 A씨 등은 원상복구하지 않고 계속 무단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이에 조만간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현장확인 후 재적발된 배드민턴장으로 사용 중인 2개 동에 대해선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이유를 듣기 위해 건물 임차인에게 건축주 연락처를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에 건축주에게 연락해 달라고 요청하고 수차례 건축주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의왕시 관계자는 “이 건물들은 평상시는 출입문이 닫혀 있어 내부에서 이뤄지는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데 어려웠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선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20201203_111740

의왕=임진흥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