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에서 다시 뭉친 선ㆍ후배 이승현과 이종현, 연승 행진 ‘견인차’
오리온에서 다시 뭉친 선ㆍ후배 이승현과 이종현, 연승 행진 ‘견인차’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0. 12. 09   오후 4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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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의 트레이드 합류로 내ㆍ외곽 득점 포함 다양한 공격 옵션 마련돼
고려대 2년 선후배 사이인 오리온 이승현(왼쪽)과 이종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제공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고려대 2년 선ㆍ후배인 이승현(28ㆍ포워드)과 ‘이적생’ 이종현(26ㆍ센터)이 팀 연승행진을 이끌면서 ‘동문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6일 방문 경기서 서울 SK를 96대78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이종현-최진수’를 트레이드한 후 시너지 효과로 전승을 거두고 있다. 트레이드 당시 이종현은 “(이)승현이 형은 통솔력도 있고 ‘수호신’ 같은 든든함을 갖추고 있다. 수호신의 보좌관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이 때부터 오리온 팬들은 이들을 ‘수호신과 보좌관’으로 불렀다.

첫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둘의 조합이 처음 선보인 지난달 14일 서울 삼성전서 이승현은 20득점ㆍ6리바운드, 이종현은 15득점ㆍ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견인했고, 이틀 뒤에는 상위권 팀인 인천 전자랜드까지 꺾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종현이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 강을준 감독의 영향도 있지만, 팀 전력의 핵인 이승현이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덩달아 팀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둘은 이승현이 용산고 1학년 때 휘문중에 재학 중인 이종현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고, 고려대 시절 한솥밥을 먹으면서 각별한 사이가 됐다.

특히 이종현은 전 소속이었던 현대모비스에서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오리온으로의 이적이 현실화 되자 농구계에서는 ‘친형’ 같은 이승현의 보살핌을 받는다면 이종현도 큰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트레이드 전까지 6승7패로 고전했던 오리온은 이후 4연승을 거두면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이 과정에서 이승현과 이종현의 조합과 높이가 큰 힘이 됐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종현이의 합류로 밖에선 승현이가, 안에선 종현이가 득점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팀 균형도 많이 좋아졌다. 또 종현이로 인해 센터를 함께 투입하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할 수 있어 큰 재미를 보고 있다”라며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하긴 했지만, 근력이 아직 부족한 만큼 몸 상태를 60~70%까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끌어올려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고 트레이드를 했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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