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확진자 1천30명, 병상과 백신 확보 최우선해야
[사설] 코로나 확진자 1천30명, 병상과 백신 확보 최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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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응하는 K-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에서 지난주부터 2.5단계가 실시되고 있지만 매일 확진자가 600명 이상 발생하더니, 어제 무려 1천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월 20일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이다. 수도권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감염원을 알지 못하는 환자가 20%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제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었다.

전문가들은 겨울에 1일 1천명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것이 과장이 아니었음이 증명되고 있다. 아직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하면, 국민이 사회적 거리, 마스크 착용 등 정부 시책에 잘 따르고 있어 K-방역이 그런대로 유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로 퍼진다면 과연 폭증하는 확진자를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지극히 불안하다.

우선 국민이 가장 불안하게 여기는 것은 최근 발생하고 확진자를 수용할 병상 부족 현상이다. 특히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다. 지난 금요일 경기도는 중증환자를 수용하지 못해 무려 300㎞ 떨어진 목포로 6명을 이송시켰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에 임시로 컨테이너 병상을 150개를 마련했지만, 이 정도의 병상을 가지고는 대처할 수 없다.

확진자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대책없이 병상이 나올 때를 기다리는 환자도 수백 명이 된다. 중증환자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사망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대학병원 등 민간병원과 협조하여 조속히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전담병원을 조속 지정해야 하며, 서울의 잠실체육관과 같은 시설을 병상으로 생활치료센터로 개조, 확진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

백신 문제 역시 시급한 해결 과제이다. 영국에서는 이미 화이자로부터 백신을 확보,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도 이번 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처(FDA) 자문기구가10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권고함에 따라FDA는 금요일(현지시간) 최종 사용승인을 했다. 모더나 등 다른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도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한다.

정부는 지난주 백신 확보를 발표했는데, 이를 보면 백신 확보는 물론 접종 시기조차 확실한 것이 없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이 4천400만 명의 분량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물량이 전무하다는 의견도 있다. 경제성과 위험성만 따지고 있다가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면 K-방역은 결국 실패한 것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방역 비상상황”이라며 코로나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정부는 비상상황만 외치지 말고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용, 병상과 백신 확보를 차질 없이 수행하여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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