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계종목 선수들, 아이스링크 미개방으로 훈련 못해 ‘발동동’
경기도 동계종목 선수들, 아이스링크 미개방으로 훈련 못해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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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선수 개방 지침 시달에도 ‘모르쇠’...동계체전 대비 허용 서울시와 대조

전국동계체전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인 경기도내 동계종목 꿈나무들이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훈련을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24일 도내 공공 및 사설 아이스링크가 소재한 지역의 동계종목 지도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동계종목 꿈나무들은 오는 2월 열릴 예정인 제102회 전국동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비롯한 본격적인 동계 스포츠 시즌을 앞두고 이달 초까지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를 넘어 사실상 3단계로 격상되면서 동계종목 선수들의 훈련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이달 하순부터 전국동계체전 도대표 선발전을 계획했던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종목과 아이스하키 등 빙판 운동을 하는 종목 꿈나무들은 멀리 경북 포항과 대전광역시 등 타 지역 아이스링크를 이용하기 위해 원정을 가거나 아예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적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일부 선수들은 운동을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학부모들과 지도자들은 공공 시설과 사설 빙상장에 대해 전문 선수들에 한해 시설을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과천시를 제외한 도내 다른 지역 빙상장들은 학생선수들에게 개방을 하지 않은 채 직장운동부 선수들에게만 개방을 하고 있다.

반면 같은 수도권의 서울시는 동계 종목 선수들에 한해서는 공공 시설은 물론, 민간 시설까지 훈련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도 동계종목 단체 한 임원은 “전국동계체전을 비롯해 각종 대회를 통해 거둔 성적으로 진학과 진로가 결정되는 동계종목 선수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한 개방이 필요하다”면서 “도에 알아보니 이미 이 같은 지침이 시ㆍ군에 시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지나친 보신주의로 개방을 꺼리는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미 지난 9월 ‘코로나19 관련 직장운동경기부 및 학생선수 공공체육시설 이용협조’ 공문을 도내 31개 시ㆍ군으로 시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지자체가 이를 기피하는 것은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없었던 데다, 경기도의 지침 전달 시점이 현재 상황보다 낮은 2단계였던 데 따른 자의적 판단이 부를 사후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응에 제2의 김연아, 이상화, 최민정을 꿈꾸는 동계종목 선수들의 꿈이 시들어가고 있어 하루 빨리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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