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추락 수원 현대건설, 리시브 불안 극복 통해 부진 탈출 ‘특명’
‘꼴찌’ 추락 수원 현대건설, 리시브 불안 극복 통해 부진 탈출 ‘특명’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0. 12. 28   오전 11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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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에 공격 못살려…세터 불안도 해결 과제
수원 현대건설 엠블럼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부진을 거듭하며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서 1대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1위 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무기력한 플레이였다.

현대건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세터가 꼽힌다.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인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뒤 4년 차 김다인이 주전을 맡고 있지만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원만치 못하다. 특히 ‘국보급 센터’ 양효진과의 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아 그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둔화됐다.

또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의 취약점으로 리시브를 꼽는다. 28일 기준 현대건설은 3라운드 리시브 효율(5.65%)과 정확(121개)에서 모두 6개 팀 가운데 꼴찌를 기록 중이다.

리시브는 공격의 기본이자 시작이지만, 그 과정이 흔들리면서 세터에게 정확한 토스를 연결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 최고의 센터로 불리는 양효진의 속공과 시간차 공격도 경기당 손꼽힐 정도로 적어졌다.

지난해 11시즌 연속 블로킹 득점 1위를 기록하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양효진은 올 시즌 득점(171득점) 11위, 블로킹에서는 세트당 0.43개로 12위에 각각 그쳐 상대에게 위협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희망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헬렌 루소가 공격을 잘 이끌고 있고, 신장이 좋은 정지윤(180㎝)과 이다현(185㎝)이 양효진을 대신해 높이를 이용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도희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아 고민이다. 이미 선두 인천 흥국생명(승점 34)과의 격차가 22점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의 해결 과제는 분명하다. 팀의 강점인 ‘공격적인 배구’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안정된 리시브부터 선행돼야 한다. 또한 결정적 순간에 자주 발생하는 범실도 줄여야 한다.

리시브 불안 극복에 이은 양효진과 세터 김다인의 호흡이 얼마나 살아나느냐에 따라 현대건설의 꼴찌 탈출 시기는 앞당겨질 전망이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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