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어긋난 방역대책”… 거세지는 실내체육업계 반발
“형평성 어긋난 방역대책”… 거세지는 실내체육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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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문영호 수원 운동하자휘트니스 대표가 ‘오픈 시위’에 동참하는 뜻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기구들을 소독하고 있다. 김태희기자
6일 문영호 수원 운동하자휘트니스 대표가 ‘오픈 시위’에 동참하는 뜻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기구들을 소독하고 있다. 김태희기자

방역대책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실내체육업계가 집단행동에 나섰다. 집합금지 조치에 대해 ‘오픈 시위’를 펼친 헬스장을 필두로 필라테스와 실내 풋살장, 당구장, 볼링장 등 벼랑 끝에 몰린 다른 실내체육시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6일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등에 따르면 협회 소속 헬스장들은 ‘현재 방역대책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오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선 헬스장과 같은 실내체육시설이 영업할 수 없지만, 이에 저항하는 뜻에서 헬스장의 문을 연 것이다.

지난 4일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1천여개 헬스장이 ‘오픈 시위’에 동참했다. 이후 시위에 동참하는 헬스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1천200여개의 헬스장이 오픈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는 추산했다.

오픈 시위에 동참한 문영호 수원 운동하자휘트니스 대표는 “이미 1천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회원에게 환불했고 고정비 지출 등으로 인해 더는 버틸 수 없어서 오픈 시위에 동참했다”며 “현재 영업하고 있는 술집 등과 비교해 헬스장은 감염에 안전한 시설이다. 정부에서 현실을 반영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일 문영호 수원 운동하자휘트니스 대표가 ‘오픈 시위’에 동참하는 뜻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기구들을 소독하고 있다. 김태희기자
6일 문영호 수원 운동하자휘트니스 대표가 ‘오픈 시위’에 동참하는 뜻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기구들을 소독하고 있다. 김태희기자

고경호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실장은 “모호한 방역 기준으로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한 실내체육시설 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내몰리고 있다”며 “위기에 처한 실내체육시설업이 뭉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실내체육시설 업계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필라테스 관련 단체인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은 오는 8일 경기도청에서 9인 집회를 열고 집합금지 조치 현실화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맹은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으며, 6일 오후 6시 기준 21만2천192명이 동의를 얻었다.

도내 한 실내풋살장 대표 역시 “오히려 태권도나 검도 등 체육도장업까지 집합 제한을 당했으면 이렇게까지 반발이 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집합제한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체육교습업도 함께 목소리를 내고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스크린골프장, 볼링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만 이날 현재 30여건에 달하는 등 업계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한편 실내체육업계의 반발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헬스장 등 체육시설 운영금지에 대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6일 문영호 수원 운동하자휘트니스 대표가 ‘오픈 시위’에 동참하는 뜻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기구들을 소독하고 있다. 김태희기자
6일 문영호 수원 운동하자휘트니스 대표가 ‘오픈 시위’에 동참하는 뜻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기구들을 소독하고 있다. 김태희기자

김태희ㆍ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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