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보다도 쌌던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 가격 올라… “공급 한계 영향”
분양가보다도 쌌던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 가격 올라… “공급 한계 영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보다도 가격이 낮아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분양권이 거래되던 평택, 고양 등의 아파트 매매가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평택시 동삭동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 3단지’ 전용면적 84.7982㎡의 매매가는 지난달 13일 6억원(11층)을 돌파했다.

2018년 3월에 분양한 이 단지의 해당 면적 평균 분양가는 3억4천만원이었으나 분양 직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줄곧 2억원대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된 작년 9월 4억5천만원을 시작으로 11월 5억1천400만원, 12월 5억2천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일주일도 안 돼 6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3단지와 인접한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7982㎡의 매매가 역시 지난 6월에는 2억원 중후반대에 형성됐었으나 9월에는 4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7월부터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특히 연말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며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지제역힐스테이트 등 지제역 인근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비싸게 형성되며 주변 아파트들까지 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착공 후 11년 동안 분양이 완료되지 않았던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도 지난달 완판됐다.

최고 59층인 이 단지는 전용 95.5㎡ 고층 기준으로 분양가가 6억5천만∼7억300만원에 책정됐으나 지난해 6월 중순만 하더라도 5억∼6억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이후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해 분양가를 회복하고 지난달 7억8천만원(42층)까지 올랐다.

이 단지의 전용 59.9㎡는 지난해 6월 기준 최고가 4억2천9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5억 4천만원에 거래가 완료되며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도권에선 분양권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었거나 외진 곳이어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치솟는 집값에 패닉바잉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진 곳들까지 이미 공급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며 “이런 현상 탓에 분양권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던 단지를 포함해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