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곳도 없었는데 열려있어서 다행"… 다시 찾아간 경기버스라운지
"쉴 곳도 없었는데 열려있어서 다행"… 다시 찾아간 경기버스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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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12일 오후 사당역 4번 출구 앞 경기버스라운지로 퇴근길 시민이 들어서고 있다.조주현기자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12일 오후 사당역 4번 출구 앞 경기버스라운지로 퇴근길 시민이 들어서고 있다.조주현기자

“함박눈을 피할 곳을 찾다가 ‘경기버스라운지’ 간판을 보고 들어왔더니, 정말 따뜻하네요”

경기버스라운지 운영시간이 짧아 퇴근길 도민들이 이용하기 힘들다는 지적(본보 8일자 7면)이 제기되자 경기도가 동절기에 한해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했다.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12일 오후 9시 사당역 4번 출구 앞 경기버스라운지. 갑작스러운 눈을 피할 길 없었던 도민들은 속속 라운지로 모여들었다. 퇴근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라운지는 도민 곁에 있었다. 실내온도 또한 20도를 유지해 옷깃에 묻은 눈을 녹여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오후 9시면 문이 닫혔던 경기버스라운지의 동절기 운영시간(평일 오전 10시~오후 11시, 주말 오후 1시~오후 11시)이 2시간 연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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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버스라운지를 찾은 이정호씨(30)는 “우산도 못 챙겼는데 실내에서 쉴 곳도 없어 눈이라도 피하고자 무작정 달려왔다”면서 “오늘 처음 이용했지만 청결하고 따뜻해 앞으로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달라진 버스라운지에 도민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정수기와 충전기, 화장실 등도 비치돼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고 직원들이 수시로 소독하고, 환기하는 등 방역에도 빈틈이 없었다.

이용주 도 공공버스과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속 폭설과 한파가 겹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 편의를 고려했다”며 “동절기인 2월까지 오후 11시 연장 근무해 도민들의 대피공간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5일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자 경기교통공사에 위탁, 사당역 4번 출구 앞 금강빌딩에 경기버스라운지를 신설했다.

손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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