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루키 조정호, ‘7라운드의 반란’ 꿈꾼다…157㎞ 속구 차세대 마무리 투수
SK 루키 조정호, ‘7라운드의 반란’ 꿈꾼다…157㎞ 속구 차세대 마무리 투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빼어난 신체조건에 평균 구속 150㎞ 장점인 ‘김광현 키즈’
SK 투수 조정호_SK 와이번스 제공

“고교 졸업 후 야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는데 하루하루가 새롭고 감사합니다. 팀과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되겠습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신인 투수 조정호(20)는 프로선수로서 첫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SK가 지난해 8월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행사한 7라운드 지명권에 대해 당시 연일 화제였다. 대학야구 최고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동강대 조정호를 지명한 것에 대해 타 팀들의 부러움과 함께 우려도 낳았다. 그를 둘러싼 키워드는 ‘최고구속 157㎞’, ‘키 191㎝, 몸무게 100㎏에 이르는 좋은 하드웨어’, ‘전무한 부상이력’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지만, ‘고교ㆍ대학 통산 34이닝 50사사구’의 제구 문제가 아킬레스건이었다.

SK 스카우트진은 조정호의 장점이 단점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지명 직후 남윤성 SK 스카우트는 “최고구속 157㎞, 평균구속 150㎞에 이르는 속구와 압도적인 신체조건은 지나치기 힘들었다”며 그의 재능을 높게 샀다.

조정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일본을 상대로 연이어 호투한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에 반해 야구를 시작한 ‘김광현 키즈’다. 야구가 너무 하고 싶어 가족 모두 목포에서 광주로 이사했다.

그는 “광주일고 2학년 때 최고구속 147㎞를 기록해 빠른 공 하나는 자신 있었다”라며 “이듬해 구속을 줄이고 제구를 보완하려 했지만 구속과 제구 모두 나빠져 야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조정호를 붙잡은건 가족과 지인들이었다. 타 대학 대비 빠른 프로 진출과 편입 등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 2년제 동강대에 진학하며 후일을 기약했다. 대학 입학 직전 140㎞ 초반대까지 떨어진 구속은 입학 후 150㎞ 후반대까지 급상승했다. 더욱이 고교ㆍ대학시절 5년간 단 한차례도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프로의 주목을 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조정호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3주간 열린 SK 강화 마무리캠프에 합류, 프로 시스템에서의 훈련과 스케줄 관리로 데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당시 SK구단 공식 유튜브에 올린 조정호의 피칭 영상은 14일 기준 조회수 16만회를 훌쩍 넘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마무리 캠프 당시 최창호 2군 투수코치님께서 ‘투구 매커니즘이 좋으니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가자’고 조언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SK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재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