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지난해 10월23일부터 12월31일까지 정부기관 합동단속을 벌여 마약류 사범 2천46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0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1천448명) 대비 82.3% 늘어난 수치다.
경찰의 특별단속 결과, 인터넷 마약사범이 1천74명으로 검거 인원의 40.7%를 차지했으며, 이 중 20~30대의 비율이 6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정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마약류를 거래하다 붙잡힌 마약사범은 327명으로 전년(82명) 대비 4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 마약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외국인 전용 클럽 또는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마약 투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458명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17.4%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태국 출신만 260명이다. 이들은 필로폰 성분과 카페인 성분을 혼합한 합성마약 ‘야바’를 들여와 유통ㆍ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2억9천만원을 압수, 4억7천800만원을 기소 전 몰수ㆍ추징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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