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의왕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단상(斷想)
[기자노트] 의왕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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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2시 의왕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원식 의왕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의왕시의회 최초로 시행되는 인사청문회로 기대와 우려 속에 윤미근 인사청문회 특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의원들의 질문이 시작됐다. 국토해양부 녹색도시과장, 수자원개발과장,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천안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화려한 경력과 공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후보자를 검증하는 청문회라 기대가 컸다.

그러나 기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경숙 의원은 “사장으로 임용되면 주택개발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직에 있을 때 개발사업이나 PF사업 등의 경험 등은 있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현직에 있을 때 직접 개발사업은 해보지 않았고 PF사업 경험도 없다. 하지만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부분은 많이 다뤘고, PF사업은 경기도시공사나 LH 등 관계기관이 진행하는 것에 대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자문받을 수 있는 여건은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전 의원은 이에 “개발사업은 귀로 듣는 것보다 실제로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형구 의원은 “후보자가 천안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공단 수영강사가 성희롱과 금품요구 등으로 민원이 빗발쳤을 때 타 부서 전보발령으로만 그쳤는데, 이사장으로서의 징계가 제대로 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징계는 이사장 권한이 아니고 징계위 양형에 따를 수밖에 없다. 당시 해당 강사를 수영강사에서 일반직원으로 강등시키고 1개월 정직조치했다”고 대답했다.

윤미근 위원장은 “시설관리 측면에선 경험이 많아 답변이 정확한데, 개발사업부분에 대한 답변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처음 시도된 인사청문회지만 3시간30분 동안 최선을 다한 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의 “흠 잡을 게 없다, 결례가 되더라도 이해해 달라, 주경야독했는데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깨끗하게 사신 편이다, 의왕에 대해 많이 알고 오셨다, 답변도 잘하시고” 등의 발언은 옥에 티가 아닌지 곱씹어 봐야 한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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