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20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309만 TEU보다 5.8% 증가한 327만 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 연속 월별 최대 처리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역대 연간 최대 기록이던 2018년의 312만 TEU보다 약 15만 TEU 증가했다.
인천항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162만 TEU,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은 157만 TEU로 전년 대비 각각 3.7%, 5.6% 늘었다. 이는 지난해 초 중국과 베트남 등을 오가는 신규 항로 개설이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과 베트남 물동량은 전년대비 각각 4.1%, 6.4% 증가한 194만 TEU, 35만 TEU를 기록했다.
IPA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1분기에 물동량이 1.5% 정도 줄었으나,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신규 항로 6개를 유치하고 중부권 화주들을 확보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천항 컨테이너 교역량의 78%를 차지하는 중국과 베트남의 물동량이 지난해 4월부터 회복세로 바뀐 점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계속 차별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늘리고 물류체계를 개선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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