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정 경기도당위원장(재선, 파주을)은 24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정권재창출, 지방선거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도당위원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원에 의한, 도민을 위한, 승리의 경기도당을 약속드렸다. 동심단금(同心斷金)이란 말처럼 마음을 합치면 단단한 쇠도 끊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접경지역 출신 최초의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그는 평화경제특구법에 대해 “올해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파주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해선 “아직 부족하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 평화경제특구법 추진 상황은.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기재부의 조세특례에 대한 이견이 있었으나 거의 조정이 마무리됐다. 일부 지엽적인 문제로 막혀 있지만 올해 안에 통과시키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랫동안 피해를 겪은 지역에 대한 작은 보상이다. 남쪽의 경제특구를 통해 평화의 시그널을 보낼 수 있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국제적인 특구로 확대할 수 있다. 평화가 안정되는 셈이다.
- 파주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179만6천822㎡가 해제됐는데.
당 정책위를 통해 파주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해왔고, 당에서 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여전히 90%에 가까운 지역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을 위해서는 늘 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참 불합리하다. 희생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파주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곳을 제외하고는 대폭 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집중한 부분은.
경기도당이 커진 만큼 전열이 흐트러진 부분도 있었다. 소통 강화를 위해 SNS 당사를 만들었다. 각 지역위원회 애로사항에 즉각 응답하도록 했다.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도형 뉴딜 특위 ▲포용복지국가 특위 ▲지방분권개헌 특위 ▲평화와 문화발전 특위와 시·도의원 중심의 연구단체도 만들었다. ‘내일을 위한 담대한 대담’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천시당과 10가지 주제를 학습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 차기 대선·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당의 역할이 큰데.
당장 경기도는 4·7 재보선 때 도의원(구리1), 파주시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여기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서울·부산시장 선거까지 도와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내년 정권재창출과 지방선거 승리가 목표다. 도당위원장직을 맡을 때 당원에 의한, 도민을 위한, 승리의 경기도당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함께 고생하는 도당 당직자, 당원들과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