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크게 상승 수출업체 비상…수출보다 수입 많은 인천항 ‘비상’
해상운임 크게 상승 수출업체 비상…수출보다 수입 많은 인천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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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수출화물의 해상운임이 크게 오르면서 수출업체들이 비상이다.

27일 인천지역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월 1천23달러에서 지난 15일 기준 2천885달러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물동량이 줄어들 것을 예상해 선사들이 투입선박을 감편해 선복량(배에 실을수 있는 화물의 총량)을 줄인 결과다.

이 상황에서 인천항은 지난해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늘어나 화주 등 수출 업체들이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더욱이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수입 물량보다 수출 물량이 적어 선사들이 인천항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컨테이너에 물건이 차면 화주가 비용을 부담하지만 비면 선주의 자부담이다. 지난해 인천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선에 실린 157만TEU(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중 57%인 90만TEU가 빈 컨테이너였다.

이런 사정으로 선사들이 인천항으로 향하는 선박을 줄이면서 운임도 상승했다. 이에 수출기업들은 선박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수출업체 관계자는 “비싼 운임을 내고라도 물건을 보내려 해도 선박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선박 확보를 위한 지원과 운임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항만업계는 선사들의 선박 투입을 유발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의 유인책 마련과 수출입 물동량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인천항만공사(IPA) 관계자는 “중부권 소재의 화주와 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화물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규 기항국가를 늘리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선사의 선대투입 동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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