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독거노인 등 긴급돌봄 3명 투입…인천시·인천사서원, 코로나19 긴급돌봄 본격화
인천 독거노인 등 긴급돌봄 3명 투입…인천시·인천사서원, 코로나19 긴급돌봄 본격화
  •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 입력   2021. 02. 03   오후 5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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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시 코로나19 긴급 돌봄 지원단 출범식'을 마친 후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시 코로나19 긴급 돌봄 지원단 출범식'을 마친 후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어머니가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불편하셔서 혼자 식사도 못 하시는데 혼자 자가격리를 해야 해 눈앞이 캄캄했어요. 이렇게 긴급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천만다행입니다.”

지난달 1월 29일 인천 부평의 한 주간보호센터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면 폐쇄에 들어갔다. 이 센터 이용자 21명 중 돌봐줄 사람이 없거나 혼자 사는 어르신 등이 모두 3명.

A씨(89·여)는 자가격리를 아예 인지를 못할 만큼 치매가 매우 심한데다, 무릎이 좋지 않아 거동도 불편하고 청각장애가 심해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자녀 1명이 있지만 A씨를 돌보려면 함께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다 보니 생계유지를 위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또 B씨(72·여)는 반신 마비 상태로 어깨 부상으로 양팔을 쓰지 못해 혼자 식사마저도 매우 힘든 상태다. 며칠간 자가격리하는 동안 빵이나 데워먹는 죽 등만 겨우 먹고 있다. C씨(92·여)는 치매를 앓고 있고 혼자 사는 어르신이다.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한 부평구보건소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인천사서원)에 긴급돌봄을 의뢰했다. 긴급돌봄은 자가격리 중인 돌봄이 필요한 노인·장애인·아동을 보살펴주는 서비스다.

3일 인천 부평의 한 자가격리자 집 앞에서 김하나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 부평센터장(사진 오른쪽부터)과 요양보호사가 자가격리자 돌봄서비스 제공에 앞서 방호복을 입고 있다. /인천사서원 제공
3일 인천 부평의 한 자가격리자 집 앞에서 김하나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 부평센터장(사진 오른쪽부터)과 요양보호사가 자가격리자 돌봄서비스 제공에 앞서 방호복을 입고 있다. /인천사서원 제공


인천사서원은 3일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 부평센터를 통해 요양보호사 3명을 긴급 투입, 이들에 대한 1일 8시간의 긴급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평소 주간보호센터의 도움을 받는 시간과 같다.

요양보호사들은 혹시 모를 감염 예방을 위해 방호복을 입고, 이들의 식사부터 화장실 이용 등 원활한 생활을 돕고 있다. 김하나 부평센터장은 “이 같은 일을 대비해 사전에 요양보호사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했다”면서 “코로나19로 발생한 돌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3일 인천 부평의 한 자가격리자 집 앞에서 김하나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 부평센터장과 요양보호사가긴급돌봄서비스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인천사서원 제공
3일 인천 부평의 한 자가격리자 집 앞에서 김하나 인복드림종합재가센터 부평센터장과 요양보호사가긴급돌봄서비스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인천사서원 제공

 

이와 관련 인천시는 이날 공감회의실에서 코로나19 긴급돌봄지원단을 출범했다. 이 지원단엔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등이 함께한다. 사회복지계에선 인천사서원을 비롯해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여했다. 또 보건의료계에선 인천시의료원, 인천시의사회, 인천시한의사회, 인천시치과의사회, 인천시약사회, 인천시간호사회, 인천시간호조무사회 등이 손을 잡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로 확진 및 자가격리시 일상에서 가족 등은 돌봄 문제로 당황하고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지원단 출범은 ‘살고싶은 도시, 함께만드는 인천’이라는 슬로건 답게 구석구석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갖추는 출발의 계기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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