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넘어 주전 내야수 노린다”…전천후 내야수 KT 신본기가 그리는 2021년
“백업 넘어 주전 내야수 노린다”…전천후 내야수 KT 신본기가 그리는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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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신본기. 권재민기자
▲ KT 신본기.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재작년 5할 승률과 지난해 정규시즌 2위 등극의 원동력으로는 창단 이래 ‘밑지는 트레이드를 해본 적 없다’는 점이 지목된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포수 장성우(31),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 배제성(25)을 얻었다. 2018년에도 NC에서 전천후 내야수 강민국(29)을, SK에서 베테랑 불펜투수 전유수(34)와 특급 교타자 조용호(32) 등을 데려왔다. 중간중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준 백업포수 허도환(37), 좌완 스페셜리스트 하준호(32)와 홍성용, 우타 외야수 오정복(이상 35)도 모두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자원들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연말 우완 유망주 최건과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롯데에 내주고 전천후 내야수 신본기와 우완 불펜투수 박시영(이상 32)을 데려와 눈길을 모았다.

특히 신본기 영입은 이강철 KT 감독(55)이 천명한 올 시즌 중점 과제인 ‘뎁스 강화’와 일맥상통한 자원보강이라는 평이다.

5일 KT의 1군 스프링캠프가 열린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만난 신본기는 “트레이드 후에도 롯데 구단에서 배려해주셔서 부산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해왔다”라며 “집 계약을 할 때 빼곤 수원에 올라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 캠프가 새 팀에서의 실질적인 첫 선이라 긴장과 기대감이 공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주전과 백업으로 모두 경험해봤다”라면서도 “백업에 만족하는 선수가 어디 있겠나”라며 주전 경쟁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팀에는 고교 동기인 하준호와 장성우, 대학 후배인 포수 안승한(29) 등 구면이 많아 이미 팀 적응은 마친 상태다. 여기에 룸메이트인 포수 문상인(24)도 고교 후배라 선배 챙기기에 적극 나섰다.

신본기는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평균 이상의 타격ㆍ수비 능력이 검증된 자원이다. 다만 지난해 롯데에서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영입하며 입지가 애매해졌다. 타석에 들어가는 주기가 들쭉날쭉해지다보니 성적을 내기도 힘들었다.

그는 “내야수에게 있어서 주전과 백업이 갈리는 요인으로 주루, 송구, 포구 등 자신만의 특색이 있는지 여부가 있다”라며 “여기에 체력관리도 병행돼야 1년 내내 주전 내야수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강철 KT 감독은 신본기에게 유격수 외에도 2루수 소화를 지시한 상태다. 기존 2루수 박경수(37)가 30대 후반에 접어든데다 팀의 백업 내야수인 강민국과 박승욱(29), 천성호(23) 등은 상대적으로 1군 경험이 적다. 신본기가 올해 KT의 ‘뎁스 강화’에 있어 내야진의 코어 역할을 해야하는 이유다.

또, 롯데 시절부터 꾸준히 해 온 봉사활동과 기부도 수원에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본기는 “평생 부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다소 놀라우면서도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내 나이대 선수가 트레이드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들었다. KT가 커리어 마지막 팀이라는 생각으로 매 타석, 수비마다 소중함을 느끼며 경기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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