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근무하던 70대 의사 당직실서 숨진 채 발견…유가족 과로사 주장도
밤샘근무하던 70대 의사 당직실서 숨진 채 발견…유가족 과로사 주장도
  • 이영환 기자 yughon@naver.com
  • 입력   2021. 02. 08   오전 9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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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동안 밤샘 근무를 하던 70대 당직의사가 병원 당직실에서 숨졌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낮 12시11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인천적십자병원 4층 당직실에서 당직의사 A씨(71)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동료 의사들은 A씨의 아내가 “남편이 집에 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고 당직실에 갔다가 의자에 기대 누워있는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인천적십자병원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근무복이 아닌 사복 차림이었다”며 “퇴근하려던 길에 이상 증세로 갑자기 쓰러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평소 몸관리도 잘 하시고, 등산도 다니시면서 활동적인 분이었다”고 했다.

A씨는 야간 당직 전담의로 주 6일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 밤샘 근무를 하며 환자들을 돌봐왔다.

경찰은 A씨의 유가족 중 일부가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논의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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