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기획 · 단체전 [예술가의 방, 열 개의 이름(Artist Rooms, 10 Names)]
이재인 기획 · 단체전 [예술가의 방, 열 개의 이름(Artist Rooms, 10 N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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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이력서를 콘셉트로 제작한 사진이 실제 공모 이력서까지 활용되는 과정을 담은 전시가 수원시민을 찾아온다.

수원 예술공간 봄은 이재인 기획ㆍ단체전 <예술가의 방, 열 개의 이름(Artist Rooms, 10 Names)>을 오는 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재인 기획자의 기획 하에 구지은, 김은우, 박정연, 오은희, 이현지, 장현준, 정수윤, 조유나, 진저팝, 최빛나 등 작가 1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예술공간 봄은 지난해 작업을 완성한 12명의 작가에게 형식에 제한 없는 전시를 제안했고, 그 중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그 결과 ‘예술가의 방’과 관련한 전시를 열어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채우는 형태로 진행했다.

▲ 무제1_이현지

전시 작업은 이력서에 붙어 있는 작은 증명사진의 얼굴로 상징되는 개인의 정체성과 자소서에 담긴 개인의 삶 이야기가 자소설(자소서 + 소설)이라는 형태로 변화하는 사회적 현상을 담았다. 작가들은 저마다 ‘얼굴 사진’과 ‘얼굴 없는 자화상’을 소재로 만든 이번 전시 작품을 이력서 형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실제 공모에 지원했다.

대표적인 전시 작품으로는 이현지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배경 속 밝은 소재를 활용해 미묘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례로 한 무제 작품은 어둠 속에서 이 작가 자신의 이름이 묻혀가는 와중에도 밝은 전구를 연속적으로 나열했다.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으로 하여금 ‘예술가의 방’이라는 공간의 존재 의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해 의미를 더했다.

예술공간 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개인이 사회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 사회가 개인을 바라보는 방식 등을 고찰해 개인의 정체성을 생각하게끔 한다”며 “관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만들어 낸 세상 속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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