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총 시즌 전 한계기업 특징 공개…“추종매매 자제”
한국거래소, 주총 시즌 전 한계기업 특징 공개…“추종매매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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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주가, 거래량 급변, 취약한 지배구조 등
거래소 로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송준상)는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이 다가오면서 투자자 손실 예방을 위해 한계기업의 특징과 불공정거래 유형을 4일 안내했다.

외부감사인은 정기주총(집중예상일: 3월26ㆍ30ㆍ31일) 1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상장기업에 제출해야 하며, 상장사는 감사보고서를 제출받은 당일 공시해야 한다.

불공정거래에 취약한 한계기업 주요 특징으로는 비정상적인 주가와 거래량의 급변이 대표적이다.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이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이 임박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한다. 특히, 결산실적 악화,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 등 악재성 공시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등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이 일어난다.

한계기업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경영진 변동이 잦아 지배구조가 취약하다. 변경된 최대주주가 실체 확인이 어려운 투자조합, 비외감법인 등인 경우가 많다. 특히, 내부 결산과 감사보고서 제출 전에 주요 주주와 임직원 등 내부자가 보유지분을 처분한다.

또 이들은 영업활동에 따른 직접 자금조달보다 CBㆍBWㆍ3자배정유증 등 대규모 외부 자금조달을 더 사용한다. 주식관련 사채발행 또는 3자 배정 대상자는 실체 확인이 쉽지 않은 투자조합, 비외감법인이 많다.

한계기업은 몇 가지 불공정거래 유형을 띄고 있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한계기업의 내부자(주요주주, 임직원 등)는 감사보고서 제출 전에 보유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한다.

허위ㆍ과장성 정보 유포를 통해 시세를 띄운다. 나빠진 내부 결산실적 발표 전후부터 감사보고서 제출 전까지 공시ㆍ언론ㆍ풍문 등을 통해 재무상태 관련 허위ㆍ과장 정보를 유포한다. 재무개선 효과 기대를 유도하고자 공시ㆍ언론을 통해 호재성 재료(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신사업 추진, 타법인 주식 취득 등)를 발표하기도 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한계기업에 대한 추종매매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라면서 “면밀한 검토 없이 투자하면 주가급락에 따른 손실뿐 아니라 상장폐지 등으로 불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혐의가 높다고 보이면 철저한 조사를 통해 행위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할 예정이다.

 

민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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